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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에 제격”…남궁민→로운, 사극 들고 찾아온다

10월 방송가에서 사극 열풍이 분다. 배우 남궁민 주연의 ‘연인’이 드디어 파트2로 찾아오고 ‘혼례대첩’, ‘낮에 뜨는 달’이 시청자를 만난다. 최근 현대 스릴러 장르물이 방송가를 점령한 상황에서 각양각색의 사극이 출사표를 던져 어떤 경쟁구도를 형성할지 관을 끈다. 공희정 드라마평론가는 3일 “사극 세 편이 방송되면서 어두운 소재를 주로 내세운 방송가의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며 “사극은 과거 서사가 기본이기 때문에 가을과 무척 잘 어울리는 장르다. 추워지는 날씨에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극 제작 비용이 다른 드라마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지만 드라마 다양화를 위해선 활발히 제작되어야 한다. 이들 작품에 대한 평가와 성적은 향후 드라마 제작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흥행 보증수표’ 남궁민의 저력을 또 한번 입증한 MBC 금토드라마 ‘연인’이 시즌2로 먼저 시청자를 찾아온다. ‘연인’은 총 20부작으로 파트1과 파트2로 나뉘어 각각 10부씩 편성됐다. 앞서 지난 8월 파트1은 ‘킹더랜드’,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등 쟁쟁한 배우들을 앞세운 경쟁작들 사이에서 단연 눈에 띄는 성적을 냈다. 시청률 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시작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더니 파트1 최종회는 12%를 돌파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 역사 멜로 드라마로, 오는 13일 첫 공개되는 파트2는 극중 이장현(남궁민)과 유길채(안은진)의 절절한 사랑이 그려질 것으로 예고됐다. ‘연인’은 로맨스뿐 아니라 당시 조선시대를 사실적으로 구현해내며 정쟁, 전쟁의 참혹함을 묵직하게 표현해 호평 받았다. 방송 전부터 남궁민이 서정적 분위기를 만들어내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면서 촬영했다고 호언장담한 만큼, 시즌2 또한 시즌1에 이어 사극 특유의 아름답고 유려한 영상미가 돋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KBS는 공영방송 50주년 특별기획인 ‘고려 거란 전쟁’에 앞서 ‘혼례대첩’으로 사극 열기를 달군다. ‘연인’이 묵직한 분위기라면, ‘혼례대첩’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코믹 멜로 장르다. 드라마는 조선 시대 청상부마와 청상과부가 만나 원녀, 광부(조선시대 노처녀와 노총각을 이르는 말) ‘혼례 대작전’을 펼치는 고군분투 중매 이야기로, 그룹 SF9 멤버이자 배우인 로운과 배우 조이현이 극을 이끌어간다. 오는 30일 첫 방송되는 ‘혼례대첩’은 매력적인 비주얼의 로운과 조이현 등 주연 배우들의 톡톡 튀는 사극 패션을 예고해 흥미로움을 더한다. ‘최고의 울분남’으로 변신하는 로운은 최근 공개된 포스터, 스틸, 예고편 영상 등에서 꼿꼿한 원칙주의자 면모를 완성하기 위해 대나무 재질로 만든 갓끈을 동여 매거나 청실과 홍실의 장신구가 달린 부채 사이로 단호한 눈빛을 드러내 존재감을 과시한다. 조이현 또한 풍성한 가채와 화려한 장신구, 붉은 입술과 또렷한 눈매로 포인트를 주며 ‘중매의 신’ 정순덕을 표현해 경쾌한 캐릭터와 스토리에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오는 25일 ENA는 ‘연인’, ‘혼례대첩’과 차별화된 환생 로맨스 ‘낮에 뜨는 달’을 선보인다. 드라마는 사랑하는 연인에게 살해 당한 뒤 시간이 멈춰버린 남자와 전생의 기억을 잃고 한없이 흘러가버린 여자의 위험하고 애틋한 이야기다. 누적 조회수 7억 뷰에 달하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힘 있는 스토리를 예고한다. ‘낮에 뜨는 달’은 각각 전작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김영대와 표예진이 1인 2역을 맡으며 현재와 과거 속 상반된 분위기의 캐릭터를 그려낸다. ‘펜트하우스’ 시리즈에서 주석훈 캐릭터로 활약한 김영대가 도하와 한준오 역을 맡아 신라 귀족과 대한민국 톱스타를 오갈 예정이다. 여기에 ‘모범택시’ 시리즈에서 단단한 성정과 명석한 두뇌를 지닌 안고은 캐릭터를 소화한 표예진이 한리타와 강영화를 동시에 연기하며 대가야 귀족과 소방대원 강영화의 각기 다른 매력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0.05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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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디바’ 인순이의 울퉁불퉁 음악 인생… 4부작 ‘레전드 디바 인순이’ 공개

가수 인순이의 음악 인생을 들을 수 있는 콘텐츠가 나온다.최근 지니뮤직(대표 박현진)은 국내 최고의 디바를 만나는 오리지널 오디오콘텐츠 레전드 시리즈를 론칭했다. 첫 번째 초대 손님으로는 가수 인순이가 활약한다.‘레전드 시리즈’ 호스트는 음악평론가 김영대가 맡았다. 국내 최고 레전드 가수들의 흥미진진한 음악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될 전망.‘레전드 디바 인순이편’은 인순이의 음악인생을 아카이브하는 프로젝트다. 음악플랫폼에서 공개하는 의미 있는 오디오콘텐츠로 제작됐다.인순이는 유니크한 음악색깔로 댄스, 트로트, 발라드, 재즈 등 다양한 음악 장르에 도전하며 디스코그래피를 쌓아왔다. 화려한 무대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던 내면의 이야기를 인순이가 솔직하게 공개한다.인순이는 최근 진행된 녹음에서 “데뷔 당시 가수가 되고 싶어 시작한 게 아니었고 먹고 살기 위해서 시작했다. 사실 그때 수녀가 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또 데뷔 후 무대 위의 페르소나와 원래 자신 사이에서 정체성 혼란을 겪으며 살아온 이야기, 인순이가 아닌 김인순의 정체성을 표현한 노래 ‘에레나라 불리는 여인’과 관련한 이야기도 들려줬다.30여년 간 음악활동을 하면서 인순이가 겪은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담겨 있다. 인순이는 자신의 육성으로 유쾌하게 1978년 희자매로 데뷔해 1983년 ‘밤이면 밤마다’, 1996년 ‘또’, 2004년 ‘친구여’, 2007년 ‘거위의 꿈’ 노래를 히트시키며 최고의 디바에 오르게 된 과정을 앨범제작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함께 공개했다.‘레전드 디바 인순이편’에서 인순이는 지니뮤직 청취자들을 위해 깜짝 라이브로 ‘행복’, ‘긴 편지’도 불렀다. ‘레전드 디바 인순이편’ 공개를 기념해 다음 달 10일까지 청취자대상 이벤트도 진행된다. 지니앱에서 ‘레전드 디바 인순이편’을 감상하고 응원 댓글을 남기면 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30 11:36
뮤직

“뮤비 소재 나만 불편함?”…여전히 엇갈린 시선의 뉴진스 ‘OMG’

그룹 뉴진스의 ‘OMG’ 뮤직비디오를 두고 여전히 엇갈린 시선이 계속되고 있다.뉴진스는 지난 2일 첫 번째 싱글 앨범의 타이틀곡 ‘OMG’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6분 30초가량의 뮤직비디오는 마지막 장면으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악플러를 정신질환 환자로 비유한 듯한 장면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것.해당 장면에서 의사 가운을 입은 민지는 SNS에 ‘뮤비 소재 나만 불편함? 아이돌 뮤비 그냥 얼굴이랑 안무만 보여줘도 평타는 치...’라는 글을 올리는 인물에게 다가가 “가자”라고 말한다.이를 두고 데뷔 초반 불거졌던 롤리타(소아성애) 논란과 데뷔 앨범의 타이틀곡 ‘쿠키’(Cookie)로 불거졌던 가사 논란에 정면을 맞선 것이라는 해석이 온라인상에서 퍼졌다. 일부에서는 불편한 시각을 내비치는 사람조차 악플러, 정신질환 환자로 만든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으며, K팝 팬들이 주로 사용하는 SNS를 언급해 팬들과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받아들이기도 했다.이에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는 지난 3일 자신의 블로그에 “‘OMG’ 뮤직비디오 제작자는 세상 밖으로 총구를 돌려 시청자와 소비자, 팬덤을 직접 겨누고 있다”며 “마지막 장면은 끔찍한 선택”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여느 장르보다 다양한 해석이 등장하는 K팝에서 ‘OMG’ 뮤직비디오 마지막 장면 같은 태도는 위험하다”고 강조했다.반면 김영대 대중음악평론가는 “라이트한 리스너들에게는 보편적인 즐거움을 선사하고, 팬들에게는 아티스트를 좋아하는 이유와 자부심을 재차 확인시키고, 그 팬들조차도 예상치 못한 것들로 놀라움과 통쾌함을 느끼게 할 수 있다면 그게 바로 탁월한 예술이고 음악”이라고 호평했다.뉴진스는 같은 날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해 “보는 사람들에게 각자 해석을 맡기는 게 재미있겠다고 생각해서 뮤직비디오에 대한 의미는 열어두고 싶다”고 우회적인 의견을 밝혔다.계속되는 논란에도 소속사 어도어는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고 있지 않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1.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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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마마 어워즈’ 측 “임영웅 더 이상 트로트에 국한된 아티스트 아냐”

‘2022 마마 어워즈’ 측이 임영웅에 러브콜을 보낸 이유를 밝혔다. 16일 서울 마포구 CJ ENM센터 1층 스튜디오에서 ‘2022 마마 어워즈’(2022 Mnet ASIAN MUSIC AWARDS) 글로벌 기자 간담회가 진행된 가운데, 음악 콘텐츠 본부장 김현수, 김영대 K팝 평론가, 윤신혜 CP, 이선형 팀장이 참석했다. 그동안 ‘마마’ 시상식에서는 트로트 가수의 무대가 꾸며지지 않았던 터. 이날 윤신혜 CP는 “임영웅이 더 이상 트로트 장르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도전하는 아티스트라고 생각한다”고 입을 뗐다. 이어 윤 CP는 “이번 주에 공개된 신곡도 새로운 장르다. K팝 아티스트로 손색없다고 생각해서 결정했다. 도전, 열정, 꿈이라는 시상식 가치에도 잘 맞는 아티스트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2022 마마 어워즈’(2022 Mnet ASIAN MUSIC AWARDS)는 올해부터 ‘마마 어워즈’로 리브랜딩하고 오는 29, 30일 이틀간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이틀간 개최, 전 세계서 생중계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1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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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마마 어워즈’ 최초 도전과 최고 열정의 산물 “K팝·‘마마’ 위상 앞으로 같이”[종합]

“아무도 걷지 않았던 길을 걷고 아무도 할 수 없었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결과를 만들어왔다. 최초의 도전과 최고의 열정 음악을 통해 하나 되는 꿈을 키웠다.” K팝 팬들이 가장 주목하는 연말 음악 시상식 ‘마마 어워즈’가 K팝의 힘을 다시 한번 증명하며 전 세계에 굵은 발자국을 더 깊이 남길 각오다. 16일 서울 마포구 CJ ENM센터 1층 스튜디오에서 글로벌 기자 간담회가 진행된 가운데, 김현수 CJ ENM 음악콘텐츠본부장을 비롯해 이선형 CJ ENM 컨벤션콘텐츠팀장, 윤신혜 CP, 김영대 음악 평론가가 참석했다. 올해 ‘2022 마마 어워즈’(2022 Mnet ASIAN MUSIC AWARDS)는 ‘마마 어워즈’로 리브랜딩하고 오는 29, 30일 이틀간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이틀간 개최, 전 세계에서 생중계된다. 김 본부장은 “‘마마’에는 모두가 인정하는 특별함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1999년 대한민국 최초의 뮤직비디오 시상식, 2009년 대한민국 최초의 아시아 음악 시상식 등 ‘마마’는 첫 시도와 도전을 계속 이어왔다”며 “한때는 무모하다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최초라는 도전을 계속한 결과, 이제 ‘마마’는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음악으로 하나 되는 전 세계 뮤직 신을 만들어가는 장이 됐다”고 짚었다. “아무도 걷지 않았던 길을 걷고 아무도 할 수 없었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고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결과를 만들어왔다. 최초의 도전과 최고의 열정 음악으로 하나 되는 꿈을 키어왔다”며 ‘마마’가 전 세계 음악 시상식의 굵직한 축을 이루게 된 과정을 돌이키기도 했다. 이번 시상식 트로피는 새 단장을 거쳐 ‘하이퍼큐브’(Hyper Cube)로 제작된다. 하이퍼큐브의 상단은 지난 21년간 ‘마마’ 헤리티지로 유지했던 큐브 형태이며 하단의 라인들은 팬과 아티스트들이 무한으로 연결되고 진화하는 과정을 여러 갈래의 빛으로 형상화했다. 김 본부장은 “K팝의 가치를 담과 팬과 아티스트가 무한으로 나아간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2022 마마’의 슬로건은 ‘위 아 케이팝’(WE ARE K-POP). 김 본부장에 따르면 ‘마마’는 전 세계 플랫폼에 16억 뷰 이상 노출되는 파급력을 가진다. 김 본부장은 “K팝은 전 세계 많은 사람의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면서 “K팝의 전 세계적인 파급력에는 ‘마마’가 최초로 도전한 시도들이 밑거름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김영대 평론가는 “작금은 ‘마마’의 정체성이 새롭게 다가오는 시점”이라며 “K팝이 세계적인 음악 시장에서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을 봤을 때 ‘마마’는 (그동안 앞을) 잘 내다봤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K팝의 위상 변화와 마마의 위상 변화는 앞으로 같이 갈 것이다. 해외 팬들에게 단순한 시상식이 아니다”고 말했다. ‘케이팝 세계 시민의식’(K-POP World Citizenship). 이번 시상식의 콘셉트다. K팝을 사랑하는 수많은 나(I)가 모여 우리(WE)가 되는 순간, 전 세계 팬들이 음악 안에서 평등하고 음악으로 연대할 수 있다는 것. 전 세계에 희망과 공감의 에너지를 선사하고 음악이 전하는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겠다는 ‘마마 어워즈’의 의지를 담고 있다. 총괄 연출을 맡은 윤신혜 CP는 “올해는 세계 시민 의식이 더 커진 한해라면서 마마는 언제나 국경과 인종, 세대의 경계를 넘어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강조하며 “음악으로 연대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된 ‘2022 마마’ 호스트의 주인공은 가수 전소미와 배우 박보검. 윤 CP는 “모든 면에서 다재다능한 전소미가 첫날의 호스트다. 박보검은 ‘마마’ 역사에 빼놓을 수 없는 인물로 신뢰감 있는 음성으로 마마의 스토리를 잘 전달해줄 것이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무엇보다 전 세계 음악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무대 라인업 또한 K팝 트렌드를 최대한 반영했다고. 특히 퍼포밍 아티스트 주인공으로 선정된 이는 방탄소년단 제이홉. 윤 CP는 “방탄소년단 최초로 솔로 앨범을 낸 제이홉의 솔로 무대가 방송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컬래버레이션 무대 라인업도 공개됐다. 윤 CP는 “(여자)아이들과 밴드 그룹 자우림의 무대 조합부터, 아이브, 케플러, 엔믹스, 르세라핌, 뉴진스 등 4세대 걸그룹이 함께 꾸미는 공연, 정재일, 타이거 JK, 스트레이 키즈 퍼포먼스 팀 쓰리라차의 협업이 있다”며 스포일러를 건넸다. 시상 기준에 대한 이야기도 오고 갔다. 이선형 팀장은 “아티스트 시상식 참여 여부와 심사와 시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공정한 프로세스로 공정한 권위를 높여가겠다”고 답했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이후 트위터 내 집계 불안정으로 ‘마마 어워즈’ 투표데이터 집계가 불가능했던 상황과 이를 둘러싼 ‘부정 투표 논란’에 관한 해명도 이어갔다. 이 팀장은 “후보 선정 투표 기간이 종료될 즈음에 트위터 투표 집계를 미반영한 점에 유감스럽다. 공정한 심사로 시상식 권위 올리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어 “후보 선정 투표 이후 이러한 공지를 냈는데 내부적으로도 많이 검토했다. 본투표와 생방송 투표는 특히 안정성이 중요한데 이 부분도 어렵지 않을까 싶어서 트위터 집계를 하지 않겠다고 결정했다”면서 “집계 전 과정에 있어 투명하고 공정한 투표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실시간 데이터 모니터링, 투표 종료 후에도 데이터를 분석하고 집계한다”고 소상히 설명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1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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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대 음악평론가 “K팝 가장 진취적인 장르… 뿌리 현재 미래는”

“K팝은 가장 진취적이고 모험적인 장르로 세계 시장 속 주류에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차이나는 K-클라스’에는 국가대표 K팝 평론가로 불리는 김영대 대중음악평론가가 출연해 강연을 펼쳤다. 특별학생으로는 자타공인 아이돌 명예박사 박소현이 출연, ‘차클표’ 라디오 오프닝을 선보이며 등장해 베테랑 라디오 DJ의 진면모를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김영대 평론가는 K팝에 대한 해외의 큰 관심과 달리 국내 논의는 부족한 아이러니한 현상을 짚으며 “대체 불가 장르가 된 K팝의 뿌리와 현재, 미래를 말해보고자 한다”고 강연의 포문을 열었다. K팝의 범위부터 짚었다. 김 평론가는 “글로벌 시장에서 소비되는 한국 대중음악이 K팝으로 불린다”며 해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얻은 아이돌 음악으로 좁혀 K팝을 정의했다. 이어 “K팝은 이제 세계 시장 속 주류에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영국 등 글로벌 음악 차트를 점령한 K팝 기록을 통해 글로벌 주류 음악으로 자리매김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전 세계를 홀린 K팝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김 평론가는 세대별 아이돌을 거슬러 올라 분석해보겠다며, 가장 먼저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를 포함한 3세대 K팝을 설명했다. 3세대 K팝은 영미권 아티스트의 전유물이었던 팝 아이콘의 자리에 올랐다. 그 비결로 김 평론가는 “3세대는 특별한 퍼포먼스로 무장했으며 보다 글로벌한 음악으로 세계인의 취향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뉴미디어의 탄생과 시기를 같이 하며 각양각색 콘셉트로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던 2세대부터 K팝의 원형인 0세대까지 오늘날 K팝 뿌리를 파헤쳤다. 여기에 한류 열풍의 출발점 1세대를 대표하는 원조 한류스타 보아가 특별 출연하기도. 보아는 “K팝은 이제 하나의 장르”라며 “어떻게 하면 현상을 이어갈 수 있을지 고민 중”이라고 했다. 이어 “더 좋은 노래와 퍼포먼스로 찾아올 예정”이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에 더해 김 평론가는 “K팝은 가장 진취적이고 모험적인 장르”라고 말했다. ‘맥시멀리즘의 미학’이라 평가받는 K팝을 “장르를 가리지 않고 새롭고 좋은 걸 추구하는 등 여타 음악보다 개방적인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나아가 “K팝은 여러 작곡가가 함께 창작하는 ‘송 캠프 시스템’ 등의 독자적인 시스템을 통해 항상 트렌디하고 지속적인 변화를 도모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영대 평론가는 K팝의 숨은 명곡 리스트를 선보이며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이에 학생들은 “K팝의 높은 위상과 화려한 기록에만 집중해 음악의 매력을 놓쳤던 것에 대해 반성한다”며 수업 소감을 밝혔다. JTBC ‘차이나는 K-클라스’는 배우 김신록, 백은하 배우연구소 소장과 함께 ‘1인치 장벽을 넘어선, K-배우의 힘’이라는 주제로 다음 수업을 이어 간다. 해당 방송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방송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0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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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빌보드 뮤직 어워드’ 6년 연속 수상… 톱 아티스트는 드레이크[종합]

‘2022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방탄소년단이 3관왕을 차지했다. 드레이크는 톱 아티스트와 톱 남자 아티스트상을 수상하며 명성을 입증했고, 지난해 ‘드라이버스 라이센스’로 급부상한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톱 뉴 아티스트상을 수상하며 인기를 과시했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는 15일(현지 시간) 공식 홈페이지 기사를 통해 ‘2022 빌보드 뮤직 어워드’ 수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방탄소년단은 여기에서 톱 듀오/그룹,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톱 빌보드 글로벌 아티스트(미국 제외), 톱 셀링 송, 톱 빌보드 글로벌 송(미국 제외), 톱 록 송 등 7개 부문 후보에 올라 톱 듀오/그룹, 톱 셀링 세일즈 아티스트, 톱 셀링 송 등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2017년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수상한 이후 무려 6년 연속 ‘빌보드 뮤직 어워드’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쓰게 됐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톱 아티스트에는 드레이크가 올랐다. 드레이크는 도자 캣, 올리비아 로드리고, 테일러 스위프트, 더 위켄드 등과 경합을 펼쳐 수상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그래미 어워드’에서 방탄소년단 멤버 뷔가 즉석에서 귓속말 퍼포먼스를 펼쳐 화제가 되기도 했던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톱 뉴 아티스트, 톱 핫 100 아티스트, 톱 스트리밍 송즈 아티스트, 톱 라디오 송즈 아티스트, 톱 빌보드 글로벌 200 아티스트 등 여러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 ‘빌보드 뮤직 어워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됐다. TV조선에서 대중음악평론가 김영대, 동시통역사 겸 방송인 안현모의 진행으로 한국 시간으로 16일 오전 중계됐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5.16 09:39
뮤직

TV조선, 16일 '2022 빌보드 뮤직 어워드' 독점 생중계

TV CHOSUN이 16일 월요일 오전 8시 50분 (한국 시간)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인 '2022 빌보드 뮤직 어워드'(Billboard Music Awards 2022, BBMAs)를 독점 생중계한다. 진행자로는 미국팝 시장의 흐름부터 K팝 동향에 대한 깊은 통찰력으로 저명한 대중음악평론가 김영대와 뛰어난 동시통역 실력은 물론 깔끔하고 안정적인 진행으로 인정받은 방송인 안현모가 축제의 현장을 생동감 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 2019년 그룹 방탄소년단이 가수 할시와 함께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무대를 꾸민 데 이어 지난해에는 디지털 싱글 '버터'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해 전 세계적인 호응을 얻은 '빌보드 뮤직 어워드'. 이번에는 실크소닉, 맥스웰, 모던 월렌, 메건 디 스탤리언, 레드 핫 칠리 페퍼스 등이 퍼포머로 등장할 예정이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2022 빌보드 뮤직 어워드' 후보 명단에 톱 듀오/그룹,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톱 빌보드 글로벌 아티스트/미국 제외, 톱 셀링 송, 톱 빌보드 글로벌 송/미국 제외, 톱 록 송 등 총 6개 부문에 이름을 올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톱 셀링 송' 부문에서는 '버터'와 '퍼미션 투 댄스' 두 곡이 후보에 올라 수상 후보 기준으로는 7개가 됐다는 점에서 아시아 최초, 최다 기록이라는 역사를 썼다. 지난해 4관왕의 대기록을 달성했던 방탄소년단이 올해에도 상을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TV CHOSUN은 2019년부터 미국 최고 권위의 영화 시상식인 '아카데미 시상식'을 독점 생중계하며 중계 노하우를 쌓아왔다. 지난 3월에는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독점 생중계해 대한민국 배우 처음으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던 윤여정이 시상자로 나서 센스 넘치는 수상자 발표를 한 현장을 생생하게 전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5.1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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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고한 그래미 유리 천장 BTS 의미 있는 발자취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는 없습니다." (지난해 11월 기자 간담회에서 슈가) 글로벌 팝스타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히트곡 '버터'(Butter)로 야심 차게 그래미 문을 또 한 번 두드렸지만, 견고한 벽은 뚫리지 않았다. 쟁쟁한 후보들과 맞붙은 끝에 수상 문턱에서 멈춰 섰지만, '다이너마이트'(Dynamiter)에 이어 '버터'까지 2년 연속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자취를 남겼다는 평가다.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는 4일 "정규 음반이 아니라 일종의 이벤트성 싱글로 그래미 후보에 올랐다는 것만으로도 BTS는 (음악계에서) 충분히 인상적이고 대단하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김 평론가는 "더 멋있는 곡이 나온다면 그래미 후보로 또 오를 수 있고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가요계 안팎에서는 BTS가 유례없이 쟁쟁한 후보들과 맞붙어 경쟁이 치열했다는 분석이 많다. BTS를 꺾고 트로피를 들어 올린 도자 캣도 유력한 수상 후보로 꼽혀왔다. 10대 때부터 음악 플랫폼 '사운드 클라우드'에 자신이 만든 음악을 올린 도자 캣은 2014년 데뷔한 이래 감성적이고 감미로운 곡을 선보여왔다. 특히 '키스 미 모어'(Kiss Me More)가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면서 그는 이번 시상식에서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등 총 8개 부문 후보로 지명되기도 했다.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는 "그래미 수상은 음악 관계자들로 구성된 레코딩 아카데미 투표인단(보팅 멤버·Voting member)의 투표로 정해지는데 올해 경쟁자들이 특히나 쟁쟁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그래미가 그간 보이그룹에 호의적이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큰 의미"라면서 "2년 연속 후보로 인정했다는 점에서 BTS가 그래미로부터도 인정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결과를 두고 '그래미가 또 그래미 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해 11월 그래미 후보가 발표된 이후 외신에서는 메가 히트곡인 '버터'가 4대 본상인 '제너럴 필즈'(General Fields) 부문에 하나도 오르지 못한 것을 놓고 BTS가 박한 평가를 받았다는 지적이 잇따른 바 있다. 그래미는 그동안 다른 대중음악상과 비교해 보수적이고 배타적이라는 비판이 끊이질 않았던 게 사실이다. 특히 백인 남성이 아닌 비(非)백인과 여성 아티스트에게 유독 벽이 높고 회원 다수가 '새로운 선택'에 인색하다는 평가가 많아 최근에는 그래미의 본질적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김영대 대중음악평론가는 "그래미는 최근 수년간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다양성 측면을 고려해 투표인단을 보완했다. 그러나 결과를 보면 '그래미가 아직 덜 변했구나', 'BTS에 상을 줄 만큼 변화가 충분치 않았구나'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역시 "아카데미 시상식 등만 보더라도 이른바 주류 문화를 중시하는 '유리 천장'이 많이 깨지고 있는데 '그래미는 여전히 로컬(local·현지)인가'라는 비판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평론가는 "그동안 BTS의 모든 활동은 '아미'(BTS 팬)와 함께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번 수상 실패가) 아미들의 노력에 대한 시사일 수도 있어 실망감으로 표현될 수도 있다"고 봤다. 차트 성적이나 대중적 인기를 잣대로 삼은 여타 음악 시상식과 달리 그래미는 음악적 본질에 충실한 만큼, 이번 결과를 계기로 BTS가 음악적으로 한 단계 더 나아가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일례로 작곡가 세바스티앙 가르시아가 네덜란드 출신 뮤지션인 루카 드보네어에게 판매한 멜로디를 '버터'에 이중으로 사용했다는 논란은 BTS로서는 뼈아픈 부분이다.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는 "그래미로서는 BTS가 수상자로 지명할 만큼 (BTS 음악이) 음악적으로 완벽하다고 평가하지 않는다는 의미일 수 있다"며 "음악·예술적 측면에서 BTS가 더욱 역점을 두면 된다. 아직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정덕현 평론가는 "'버터', '다이너마이트' 등의 곡이 보편적으로 인기를 끌었다면 이제는 대중성에 더해 음악적으로도 BTS만의 색깔을 확실히 찾아야 할 때"라며 "이런 노력이 잘 이뤄진다면 내년 그리고 그 후에도 그래미를 노려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2.04.0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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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K팝 전문가’ 김영대 “BTS에 왜 열광하냐고? 토털패키지니까”

지금은 K팝 시대다. 미국 대중음악의 상징 빌보드부터 롤링스톤 차트, 영국 오피셜 차트, 해외 아이튠즈 차트 등 전 세계 음악 시장 곳곳에서 K팝 아티스트의 이름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방탄소년단(BTS)은 5일(한국시간) 그룹 통산 17번째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올랐다. 이는 K팝이 해외에서도 쉽게 찾아 듣는 세계적인 음악이란 뜻이다. 해외에서 K팝 아티스트에 대한 반응이 먼저 오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K팝은 전 세계가 열광하는 음악이자 콘텐트가 됐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성공을 ‘운’ 또는 ‘기획사의 능력’으로만 한정짓는 시선도 존재한다. 전 세계적으로 단단한 입지를 구축한 K팝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한때’뿐이라고 착각한다. ‘지금 여기의 아이돌-아티스트’의 저자이자 대중음악평론가인 김영대 씨는 K팝 음악과 아티스트에 대한 편견과 오해에 정면으로 맞섰다. 그는 자신의 책에서 지난 세월 ‘아티스트’라는 칭호와 거리가 멀었던 아이돌 음악의 예술적 가치에 정당한 평가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아이돌-아티스트들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다루면서 그들이 보다 객관적인 방식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전문가로서 기록하고, 분석한다. 쉽게 말해 K팝 역사학자라고 말할 수 있다.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이자 미국 워싱턴대학교에서 음악학 박사학위를 받은 김영대 평론가의 또 다른 이름은 ‘BTS 전문가’다. 미국에서 BTS의 해외 팬덤이 막 성장하기 시작한 2014년부터 이들의 활동을 지켜보았고, ‘BTS: 더 리뷰’란 책도 썼다. BTS 외에도 여러 K팝 아티스트를 깊이 있게 분석해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평론가’라는 말도 듣는다. 김영대 평론가는 “BTS 이야기를 시작한 이후 단 하루도 편하게 잠을 못 잔다”며 웃었다. -BTS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기 전 ‘K팝’을 폄하하는 시선이 많았다. “바뀌었다. 바뀐 건 맞는데 여전히 더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1990년대에 댄스 음악을 듣는다고 하면 ‘음악 들을 줄 모르는 사람’이란 평가를 받았다. 2000년대 초중반에는 가령 동방신기를 좋아한다고 하면, ‘빠순이’란 말을 들었다. 여러 가지 형태의 비하와 혐오가 담겨있는 말이다. 지금은 격차가 있다. BTS를 비롯해 일부 K팝 아티스트는 인정하지만, 마이너한 K팝 아티스트까지 긍정적인 시선이 확대된 건 아니다.” -어떻게 하면 인식이 바뀔 수 있을까. “다양한 형태의 방법이 있다. 하나는 지금처럼 BTS 같은 그룹이 계속 나오는 거다. 가장 효과가 크다. ‘내가 무지한가?’라는 정서를 자극하는 것, 우리나라 사람들이 BTS를 안 좋아할지언정 ‘국뽕’은 있다. 성취를 무시할 수는 없다. 최근 인상적이었던 게 BTS에는 관심이 없는데 이들의 노래 ‘퍼미션 투 댄스’를 좋아하는 사람을 보았다. 이유를 물어보니 ‘UN에서의 퍼포먼스가 너무 감동적이다’고 말하더라. 또 하나는 높은 수준의 음악이 계속 만들어진다면 자연스럽게 대중이 갖고 있는 벽도 무너질 수밖에 없다. 콧대 높은 그 어떤 사람도 무시할 수 없을 만큼 높은 수준의 음악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K팝 음악을 만드는 사람들의 책임감이 필요하다.” -K팝 아티스트 중에는 대중으로부터 자체 장벽을 만드는 듯한 이들도 있는데. “대중에게 쉽게 다가가는 것 만큼이나 중요한 게 내가 이 아티스트를 좋아하는 고유의 이유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국내 K팝 시장은 레드오션이다. 차별화 전략이 당연 필요하다. 그룹들도 한 번은 대중적으로 다가갔다가, 다음에는 난해하게 다가오는 경우가 있다. 한 기획사 내에서도 조금 더 대중적인 면을 담당하는 그룹들이 있기도 하다.” -SM 소속의 NCT127이나 에스파의 경우 난해한 콘셉트인데도 큰 인기다. “일반 팬을 차단한다고 볼 수 있다. 어차피 그들에게서 얻는 수익은 많지 않다. 최근의 대중문화 흐름이기도 한데 타깃 오디언스가 굉장히 분명해야 한다. K팝 그룹들은 우리 팬들이 자부심 갖고 좋아할 만한 것들 혹은 기획사 팬들이 선호할 만한 음악들을 발표한다. NCT127이나 에스파 노래를 들었을 때 ‘SM 스타일이다’고 딱 떠오르는 것처럼 말이다. 색깔이 중요하다. 차별화에 팬덤에 대한 공략이 복합돼 나오는 현상이다.” -K팝만이 가진 메리트는 뭘까. “‘토털 패키지’다. 종합적인 경험을 가장 압축적이고 매력적인 방식으로 전달해 준다. 사운드, 비주얼, 팬 액티비티 등 다양한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다. 예를 들어 BTS라는 하나의 가수를 좋아하면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너무 많다. 공연, 리얼리티, 자체 콘텐트 등 가수를 둘러싼 콘텐트가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있다. K팝 콘텐트는 품질 자체가 높고 양이나 깊이가 상당하다. 한 가수를 좋아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즐길 거리가 많다. 특히 요즘 K팝 아티스트들은 멤버도 많고, 각각의 멤버가 가진 매력이 모두 다르다.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 전 세계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콘텐트를 다 모아 놓았다.” 강혜준 기자 kang.hyejun@joongang.co.kr 2021.10.0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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